광주.전남 비 피해 상황(2시 광장)

한신구 기자 입력 1999-04-10 10:13:00 수정 1999-04-10 10:13:00 조회수 4

◀ANC▶

오늘 새벽까지

최고 90밀리미터의 비와 함께

돌풍이 불고 낙뢰가 떨어진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정전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광주 문화방송 한신구 기자..













네, 어제밤 9시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국도 2호선

도로변이 초속 15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과

집중 폭우로 무너져내리면서 바위와 흙더미 수십톤이

도로에 쏟아져

차량통행이 두절됐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흙더미가 화물차를 덮쳐

운전자 36살 박순국씨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시 대인동에서는

10층 건물에 설치된 간판이

바람에 떨어지면서

주차 차량 10여대가 파손됐고,



높이 1.5미터 길이 40미터의

서석 초등학교 담장도

붕괴됐습니다.



또 전기 고압선에 벼락이 떨어진

광주 풍향동과 소태동 일대

천4백여 세대는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남 영암

왕인 문화축제 행사장에서는

폭풍우에 천막이 쓰러지면서

관광객등 3명이 다쳤고,

인근 5백 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장흥과 고흥등 농촌에서는

시간당 20밀리미터의 폭우로

주택가와 비닐하우스가 침수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교통사고가 잇따라서

전남 진도군 의산면 앞길에서

11톤 화물트럭이 빗길에 전복돼

운전자 30살 우승철씨가 숨지는등

70여건의 크고작은 교통사고로

4명이 숨졌습니다.



광주지방 기상청은

이번 비는 오후부터 차차개겠지만

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는

내일 오전쯤이나 해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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