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토론) 월드컵 점검

한신구 기자 입력 1999-04-17 03:31:00 수정 1999-04-17 03:31:00 조회수 4

◀ANC▶

한달동안

지구촌 32억 인구의 이목을

사로잡을 스포츠 축제 월드컵....



유명 선수의 수준높은 기량을

직접 볼수 있다는 기대효과와 함께

세계에 '한국'과 '광주'의

진면목을 알리는 절호의 기횝니다



그러나 그만큼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면 광주의 월드컵 개최준비는

어디까지 왔는가?



무엇보다 먼저 경기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가가

최대 관심삽니다.



EFFECT: 월드컵 착공



염주동 축구 경기장은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2%의 공정을 보이고있습니다



그러나 예산 확보가 문젭니다..



전체 공사비 천350억원 가운데

중앙 정부에서 지원하는 금액은

고작 30%인 4백억원 가량...



나머지 9백억원은

모두 광주시의 몫이지만,

가용재원이 없어

해마다 차입금에

의존해야하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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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광주를 찾은

관광객이 머물수 있는 숙박시설이 충분한가하는 문젭니다..



광주의 현재

호텔 객실 수는 약 8백개...



이 정도로는

만 5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선수단과 관광객을 도저히

수용할수 없는 것입니다.



광주시는 일반 장이나 여관을

숙박시설로 활용할 방침이지만,



현재의 열악한 시설로는

관광객,

특히 외국인을 머물게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탭니다.



더욱이 지난 97년

호텔 신축의사를 밝혔던 대우가

최근 포기 의사를 밝혀와

숙박시설 확충에

빨간불이 켜진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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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 준비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시민의식입니다.



월드컵 경기는

전 세계에 생중계되기 때문에

한 '나라와 도시'의 문화수준이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무단횡단이 당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현 상황,



또 거리낌없이 새치기를 하고

암표상이 활개를 치는

이런 시민의식으로는

월드컵의 성공 개최는 물건너가고



우리나라, 고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을

전세계에 심어줄 뿐입니다.



월드컵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준비는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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