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일부러 수거 안한다(최종)

김낙곤 기자 입력 1999-03-15 13:21:00 수정 1999-03-15 13:21:00 조회수 8

◀ANC▶

농촌지역의

폐비닐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수거를 맡고 있는

자원재생공사가 일부러

폐비닐을 수거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속 사정을 알아봤습니다.











자원재생공사 나주지사.



4천3백톤에 달하는 폐비닐이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암지역은 더욱 심각해

6천3백톤의 폐비닐이 대책없이

쌓여 있습니다

◀INT▶

전남도내 10군데 재생공사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자원을 재활용해야하는 재생공사가왜 폐비닐 야적장으로 변했을까?

농촌지역의 폐비닐은 80%이상이

멀칭로덴으로반드시흙을제거해야만재활용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환경부와재생공사가

10개 시군의 폐비닐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도입한 중간처리기가사태를 악화시켰습니다.

<스탠드업>

7억여원의 돈을 들여 구입한

이 중간처리기는흙을떨어내지못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INT▶

올들어 2개월동안 나주재생공사가 수거한 폐비닐은 고작 21톤.



반나절 일감을

2개월동안 뜸을 들인것도

이같은 속사정을 알고보면

일부러수거하지않았기 때문입니다.◀INT▶

<스탠드업>

유명무실한 재생공사와

대책없는 폐비닐 정책속에

농촌의 깨끗한토양은 썩어들어가고맑은 공기는 오염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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