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여기까지 (일요토론)

입력 1999-04-08 10:01:00 수정 1999-04-08 10:01:00 조회수 5

도청 이전 문제가 대두된것은

지난 93년 김영삼 정부가

5.18 기념 사업의 하나로

도청을 이전하도록 하면서

부텁니다



전라남도는

당시 전남 발전 연구원을 통해

신도청 후보지 물색에 나서

무안 삼향면을 최적지 꼽았습니다



전라남도는 무안 삼향면을

후보지로 사전 동의해줄것을

도의회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도의회는

내무부 승인을 먼저 받으라며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들어

동의를 거부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1년여 계속되면서 도청 후보지 문제는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외견상, 절차가 시비거리였지만

실제는 무안 삼향, 즉 후보지가

문제였습니다



갈등과 파열로 얼룩진

도청 이전 문제는

민선 단체장 체제가 열리면서

수면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지난 95년 시도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허경만 도지사는

도청 이전을 유보하고

시도 통합 추진에 나서게 됩니다



도청 이전이 시도 통합에 밀려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라남도는

주민 의견 조사를 실시하며

시도 통합을 추진했지만

광주시의 소극적 자세때문에

별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전라남도가 시도 통합에 매달린

기간은 지난해까지 3년이었습니다



급기야 전라남도는

시도 통합을 포기하고 올초부터

다시 도청 이전을 들고 나왔습니다



도청 이전 사업 본부가 발족되고

오는 15일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가 열리게 됩니다



도청 이전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중북부 출신 도의원들이

광주 전남 통합 추진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나주 화순 장성등 일부 시군의회가

시도 재통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6년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표류해왔던 도청 이전 문제가

또다른 걸림돌을 만나

갈길이 험난함을 예고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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