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문제가 대두된것은
지난 93년 김영삼 정부가
5.18 기념 사업의 하나로
도청을 이전하도록 하면서
부텁니다
전라남도는
당시 전남 발전 연구원을 통해
신도청 후보지 물색에 나서
무안 삼향면을 최적지 꼽았습니다
전라남도는 무안 삼향면을
후보지로 사전 동의해줄것을
도의회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도의회는
내무부 승인을 먼저 받으라며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들어
동의를 거부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이 1년여 계속되면서 도청 후보지 문제는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외견상, 절차가 시비거리였지만
실제는 무안 삼향, 즉 후보지가
문제였습니다
갈등과 파열로 얼룩진
도청 이전 문제는
민선 단체장 체제가 열리면서
수면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지난 95년 시도 통합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허경만 도지사는
도청 이전을 유보하고
시도 통합 추진에 나서게 됩니다
도청 이전이 시도 통합에 밀려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라남도는
주민 의견 조사를 실시하며
시도 통합을 추진했지만
광주시의 소극적 자세때문에
별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전라남도가 시도 통합에 매달린
기간은 지난해까지 3년이었습니다
급기야 전라남도는
시도 통합을 포기하고 올초부터
다시 도청 이전을 들고 나왔습니다
도청 이전 사업 본부가 발족되고
오는 15일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가 열리게 됩니다
도청 이전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중북부 출신 도의원들이
광주 전남 통합 추진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나주 화순 장성등 일부 시군의회가
시도 재통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6년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표류해왔던 도청 이전 문제가
또다른 걸림돌을 만나
갈길이 험난함을 예고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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