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폐비닐로 썩어들어가는 농촌

김낙곤 기자 입력 1999-03-09 15:59:00 수정 1999-03-09 15:59:00 조회수 6

◀ANC▶

농촌이

폐비닐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거작업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면서

농민들은 폐비닐을 불에 태우거나

그냥 버리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날아온 비닐들이

나무가지와 뿌리를 감싸고있습니다



하천과 고랑에도 폐비닐이

가득 메워져 있고 심지어는

전신주에까지 날아들었습니다



농촌이 폐비닐 천국이 된것은

시설하우스 증가로

폐비닐 발생량은 늘었지만

거둬들이는것은뒷전이기때문입니다<스탠드업>

이같은 상황에서 농민들은

손쉽게 폐비닐을 불에 태우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INT▶

그런데 올들어 2개월동안

나주 자원재생공사가 수거한

폐비닐량은 21톤에 불과합니다.



이틀이면 거둬들일수 있는 분량을

2달에 걸쳐 수거한 것으로

이대로 간다면 일년 목표량의

1/10도 채우기 힘듭니다.



재생공사측은 농로가 좁아

진입이어려웠기때문이라고말합니다◀INT▶

그렇지만 하루평균 25명의

공공근로 인력이 지원되고 있어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농민들 역시 2년전부터

수거보조금이 폐지되면서

폐비닐처리에 소극적입니다

◀INT▶

형식적인 수거작업과 농민들의

무관심이 계속되면서 농촌은

폐비닐로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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