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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이전이 본격 추진됩니다.
전라남도는 오늘 도청 이전과
관련해 공청회를 열고
새 도청 소재지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이전 작업에 본격 나섭니다.
그러나 걸림돌이 많아
난항이 예상됩니다.
오늘 개최되는 도청 이전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주민 공청회를 계기로 도청 이전 작업이
급류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도청 이전 추진 절차와
현실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달말까지 공청회등을 통해 후보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오는 6월까지
도의회 사전 동의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그런 다음 연말까지
행정 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다시 도 의회에서 조례가
제정 되면 새 도청 소재지가
최종 확정됩니다.
이어 내년부터 부지 매입과
설계 실시 등 본격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2년 말까지 완료한 뒤 2003년 1월 신청사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이전에 필요한 2조7천억원의 재원이 문젭니다.
청사 신축과 기반 시설 사업에
들어갈 1조원 가량을 국비로
지원받을 계획이고 나머지
1조7천억원은 공영 개발 방식으로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그러나 IMF로 정부 재정도 어려운 판국에 막대한 예산 지원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재원 못지 않게 어려운 관문은
도의회의 사전 동의를 얻어
내느냐 입니다.
이미 지난 93년 도청 이전 문제가 처음 대두됐을 때
의회가 사전 동의를 거부함에 따라 이전 추진이 무위로 돌아간 바
있습니다.
또 최근 부쩍 거세지고 있는
시.도 통합 재추진 요구와 함께
타지역 주민들의 이전 반대
움직임도 걸림돌입니다.
이밖에도 불이익을 우려한
일부 도청 직원들과
광주 인접 시군 공무원들의
소극적인 태도도 넘어야할
산입니다.
어쨌든 오늘 공청회를 계기로
도청 이전 문제는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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