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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이전이 본격 추진됩니다.
전라남도는 오늘 공청회를 열어
후보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등
이전 작업에 본격 나섭니다.
그러나 걸림돌이 많아
난항이 예상됩니다.
오늘 주민 공청회를 계기로
도청 이전 사업은 급류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남도는 공청회에서
93년 용역 결과 최적지로 꼽힌 무안 삼향면을 후보지로 내놓고
주민의견을 듣습니다
뚜렷한 반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후보지를 그대로 지정하고
후속 절차를 밟는 다는게
도의 방침입니다
6월까지 도의회의 사전 동의를 받아낸 뒤 행정 자치부의 승인을 얻고 이어 도의회에 다시
조례 개정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새 도청 후보지는 연말쯤
공식 확정되게 됩니다
신도청 소재지에 들어설 도청사는
내년에 착공돼 2003년 1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전 전체에 드는 비용은
모두 2조 7천억원.
◀INT▶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후보지 확정 절차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전라남도는 전라남도대로
도의회는 도의회대로
이전 논의가 처음 대두된
지난 93년의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의회가 사전 동의를 거부함에 따라 소모적인 공방만
되풀이하다 결국 도청 이전 문제가 무위로 끝난 바 있습니다
막대한 재원 조달도 문젭니다.
IMF로 가뜩이나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정부가 특별법까지 제정해
가며 예산을 지원해 줄지는
의문입니다.
전남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는 이전 반대 움직임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도청 이전이 현실화되는
일은 그리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MBC뉴스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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