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상수관공사에 농업용수.식수 고갈

김낙곤 기자 입력 1999-04-27 17:44:00 수정 1999-04-27 17:44:00 조회수 5

◀ANC▶

주암호

광역상수도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어찌된 일인지 송수관이 지나가는 마을에서는

식수와농업용수와고갈되고있습니다



농민들은 영농철을 맞아

때아닌 물가뭄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주암호 상류에 위치한

화순군 동복면 축동마을.



물 많고 맑기로 유명한

이 마을 주민들이 어찌된 일인지

생수를 받아 쓰고 있습니다.

◀INT▶

용지마을과 한천마을등

동복면 일대가 이처럼 식수부족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하수의 위치를 모르고

상수도관의 터를

파들어간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즉 마을로 가야할 지하수가

더 낮게 파인 상수도관쪽으로

흐르면서 관정이 말라버린것입니다

◀INT▶

농업용수 고갈도 큰 문젭니다



농민들은 지난 96년

주암호 광역상수도 1차 공사가

끝난 이후 계곡물이

말라 버렸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취재진이 물이 말라버린

계곡을 따라 30분동안 산행을 하자물이 끊긴 곳이 나타났습니다

<스탠드업>

이곳 바로 아래가 거대 상수도가 지나가는 장대터널입니다.



계곡물이 이곳으로 유입되면서

마을로 흘러가야할

물이 완전히 말라버렸습니다.

◀INT▶

주암호 광역상수도 공사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수자원 공사로 발주처가 바뀌면서 시공회사와 하청회사도

수차례 바뀌었습니다.



바뀐 발주처와

시공회사들을 상대로 농민들은

줄기차게 싸웠지만 얻은것은

조상대대로 내려온 깨끗한 물대신

생수 통 뿐이었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