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주암호
광역상수도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어찌된 일인지
송수관이 지나가는 마을에서는
식수와농업용수와고갈되고있습니다
농민들은 영농철을 맞아
때아닌 물가뭄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주암호 상류에 위치한
화순군 동복면 축동마을.
물 많고 맑기로 유명한
이 마을에서 어찌된 일인지
생수를 받아 쓰고 있습니다.
◀INT▶
용지마을과 한천마을등
동복면 일대가 이처럼 식수부족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자원 공사가 발주처고
선경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주암호 상수도 공사에서
지하수의 위치를 모르고
터를 파들어간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즉 마을로 가야할 지하수가
더 낮게 파인 상수도관쪽으로
흐르면서 관정이 말라버린것입니다
◀INT▶
농업용수 고갈도 큰 문젭니다
농민들은 지난 96년
주암호 광역상수도 1차 공사가
끝난 이후 계곡물이
말라 버렸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취재진이 물이 말라버린
계곡을 따라 30분동안 산행을 하자물이 끊긴 곳이 나타났습니다
<스탠드업>
이곳 바로 아래가 거대 상수도가 지나가는 장대터널입니다.
계곡물이 이곳으로 유입되면서
마을로 흘러가야할
물이 완전히 말라버렸습니다.
영농철을 맞았지만 농민들은
영농의욕을 잃어버렸습니다.
◀INT▶
주암호 광역상수도 공사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수자원 공사로 발주처가 바뀌면서 시공회사와 하청회사도
수차례 바뀌었습니다.
바뀐 발주처와
시공회사들을 상대로 농민들은
줄기차게 싸웠지만 얻은것은
조상대대로 내려온 깨끗한 물대신
생수 통 뿐이었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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