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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들이 무더기로 교직을
떠나고 있습니다.
교육 대란이 일어날 전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간 초점에서는 최근
심각한 이탈사태를 빚고 있는
교직파동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영준기자
1.최근 교직을 떠나겠다고 한
교원이 얼마나 됩니까?
-광주전남 합쳐 모두 1,600여명의 교원이 오는 8월 말자로
그만두겠다고 명퇴를 신청햇습니다
광주가 414명,
전남이 1,200여명입니다.
이가운데는 정년단축으로
자동퇴직할 대상이 아닌
61세 이하의 순수 명퇴자만
전체의 40%에 이릅니다.
바로 이숫자가 올초에
양시도교육청에서 받았던
명퇴 의향조사 결과 보다
적잖이 4배나 늘었습니다.
이들이 모두 명퇴를 하고
지난 2월말 명퇴자
800여명까지 합치게 되면
올해 2,600명의 교원이
교직을 떠나게 됩니다.
광주전남 전체교원의 10%에
해당되는 수잡니다.
여기서 문제는 학생들을 직접
가르쳐야 하는 평교사들의
명퇴신청이 크게 는점입니다.
970명이 신청했으니까
전체의 60%에 이릅니다.
이로인해 교사가 300명 정도가
부족해질 전남지역 초등학교에서는
2학기부터 당장 수업에 차질이
빚어질것으로 우려됩니다.
2.말씀대로 무더기 명퇴신청으로 인해 수업차질을 비롯한
교육현장의 혼란이 예고되고
있는데 ,모두 명퇴가
허용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지급할 명퇴금이 부족합니다.
전남의 경우 확보해둔 퇴직금은
800억원으로 400여명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400여명에 대해서는
명퇴를 시키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확보한 예산
500억원에 해당되는 414명에
대해서만 신청을 받았습니다.
양시도교육청에서는
재원을 마련해 모두 명퇴를 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확보한 명퇴금도 차입한 돈인데다
또 빌리게 되면 이자부담이 커
포기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에서 올해
빌린 명퇴금 이자로 나가는 돈은
무려 5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떠나려는 교원을 그나마 막고
있는 셈입니다.
3.그렇다면 안정적인 직업의
대명사였던 교직을 왜 그만두려고 하고 잇습니까
-한마디로 교직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정부 들어 교육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정년 단축이 단행돼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졌습니다.
또,교직사회가
불법과외와 촌지 수수 등
온갖 부조리의 온상인양
난도질 당했습니다.
교원들의 인격과 자존심이
여지없이 허물어졌고
나무라는 교사를 폭행하는 제자,
교권이 추락했습니다.
여기에다 올해 명퇴하지 않으면
연금을 제대로 받을수 없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경제적인 손실을 우려한 나머지
교직 이탈이 봇물처럼 터지게
된것입니다.
사실 대통령이 연금 걱정없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명퇴신청자는 최소한 100명
이상 더 늘었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도 광주에서는 명퇴를 바라는초등교원이 230명이나 됩니다..
교육청에서 받아주지 않아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전히 교직을 떠나려고 하는
교사들 ,
그리고 예산부족으로 명퇴를 하지못하게 되는 교사들
마음이 들떠 제대로 수업을
할리가 만무합니다.
학교수업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4.그렇다면 교직 파동의 끝은
보입니까?
-끝을 보려면 우선 경제적인
면에서 교원들의 불안을
가시게 해야 합니다.
연금고갈, 퇴직금 부족설등이
또다시 불지 않아야 할것입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또
무너진 교권과 사기를 세우는
교육 정책을 펴줄것을
원하고 잇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2월에도
무더기 교직이탈이 재연돼
교육대란이 불가피할것이라고
교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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