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시나무 애물단지(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4-12 18:16:00 수정 1999-04-12 18:16:00 조회수 3

◀ANC▶

빨리 자란다는 특징때문에

70년대 초반

전국의 산과 들에 심어졌던

은사시 나무가

지금은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VCR▶

아름드리 가로수가

밑둥째 잘려나갔습니다.



가로수가 잘린 흔적은

10미터 간격으로 1킬로미터쯤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베어진 나무들은

모두 백30그루,

대부분 20년이상 자란 것들입니다

.

이 은사시나무가 심어진 것은

지난 70년대 초반,



빨리 자란다는 특징때문에

나무가 없던 시절,정부가 나서서

전국의 산과 들에 심은 것입니다.



그러나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렸습니다.



키가 크기 때문에 넘어지기 일쑤고무성한 나뭇가지는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립니다.



◀SYN▶화순군



봄철에 날리는 꽃가루는

눈병의 원인이 되고,

나뭇가지가 전선을 건드려

정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때문에 한전은

가지치기 비용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만 일년에

15억원의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

◀SYN▶한전



자치단체도 예산을 들여

가로수의 수종을

단계적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한때 최고의 나무로 각광받다

20년만에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은사시나무,



좀더 멀리 내다보는 행정을

펼치라는 산 교훈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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