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피해(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4-10 04:15:00 수정 1999-04-10 04:15:00 조회수 2

◀ANC▶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광주 전남지방에서는

산사태가 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윤근숩니다.













◀VCR▶

조금전 5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호남지방에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또 바람이 초속 15미터 안팎으로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전해상에는 물론 내륙지방에도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어제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완도 94밀리미터를 최고로

여수 93,고흥 81.5,광주 19밀리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갑자기 불어닥친 비바람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쯤

보성군 벌교읍 열가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위와 흙더미 수십톤이

도로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흙더미가

부근을 지나가던 화물차를 덮쳐

운전자 36살 박순국씨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시 대인동에서는

10층 건물에 설치된

옥외간판이 바람에 떨어지면서

건물 아래 주차된

승용차 10여대가 파손됐습니다.



또 서석초등학교에서는

높이 1.5미터,길이 40미터짜리

담장이 비바람에 붕괴됐습니다.



왕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암군 군서면에서도 돌풍에

행사장 포장마차가 날아가

3명이 다치고

인근 상가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또 변압기에 벼락이 떨어져

광주 소태동과 풍향동 등

2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아직 공식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시설하우스 농가에서도

돌풍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호남지방에

5에서 1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오전까지는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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