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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광주 전남지방에서는
산사태가 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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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5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호남지방에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또 바람이 초속 15미터 안팎으로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전해상에는 물론 내륙지방에도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어제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완도 94밀리미터를 최고로
여수 93,고흥 81.5,광주 19밀리
등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갑자기 불어닥친 비바람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쯤
보성군 벌교읍 열가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위와 흙더미 수십톤이
도로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흙더미가
부근을 지나가던 화물차를 덮쳐
운전자 36살 박순국씨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시 대인동에서는
10층 건물에 설치된
옥외간판이 바람에 떨어지면서
건물 아래 주차된
승용차 10여대가 파손됐습니다.
또 서석초등학교에서는
높이 1.5미터,길이 40미터짜리
담장이 비바람에 붕괴됐습니다.
왕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암군 군서면에서도 돌풍에
행사장 포장마차가 날아가
3명이 다치고
인근 상가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또 변압기에 벼락이 떨어져
광주 소태동과 풍향동 등
2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아직 공식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시설하우스 농가에서도
돌풍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호남지방에
5에서 1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오전까지는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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