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위한 평생전화?(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3-17 07:11:00 수정 1999-03-17 07:11:00 조회수 5

◀ANC▶

전화요금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을때 한번쯤 확인해 보십니까?



그렇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는 꼭 확인하십시오.



자신도 모르게 부가사용료가

붙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VCR▶

지난달 전화요금 고지서를 받아본

주부 하모씨는 고지서에 적힌

부가사용료 천원이 도대체

무슨 돈인지 영문을 몰랐습니다.



전화국에 확인한 결과,부과된 돈은

듣도 보도 못한

평생 전화번호 이용료,



평소 알고 지내던 전화국 직원이 하씨 몰래 평생전화에

가입한 것이었습니다.



◀SYN▶(민원실에 물어보니까

역추적해서 보니까 아는 사람이

가입했어요,전화국서 근무하는)



바로 옆집에 사는 정씨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SYN▶(한국통신에 가서

추적하니까 애 아빠 친구더라구요,친구가 다섯개나 해놓아가지고)



평생번호는 써보지도 못하고

다섯달 동안 요금만 5천원씩

꼬박꼬박 내온 것입니다.



<스탠드업>

문제는 한국통신이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전화국마다

할당량을 정한데서 비롯됐습니다.



◀SYN▶



이 과정에서 할당량을 못채운

직원들이 동의도 구하지 않고

아는 사람들을 평생번호 서비스에

가입시킨 것입니다.



심한 경우는 한집에 서너개씩

가입시켰고,직원 자신이

여러개 번호에 가입했다가

해지하기도 했습니다.

(cg)

할당제를 시작했던 지난해 9월

가입자가 폭증했다가 최근들어서는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가입자 늘리기에만 급급한

한국통신과 양심을 저버린 직원 사이에서 엉뚱한 소비자들만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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