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갈아 엎기(N/D)

정영팔 기자 입력 1999-03-21 14:22:00 수정 1999-03-21 14:22:00 조회수 6

◀ANC▶

요즘 배추 재배 농가가

울상입니다.



가격이 폭락한데다

그나마 팔리지조차 않아

급기야 멀쩡한 배추를 갈아 엎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통통하고 탐스럽게 자란

배추 밭에 난데 없이

트랙터가 질주합니다.



수확을 기다리던 배추들이

모두 흙속으로 파묻히고 맙니다.



S/U:갈아 엎어진 배추들이

이렇게 찧기고 짓눌려 참혹한

상태로 변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습니다.



오늘 흙더미 속으로 사라진

배추는 2천평, 지금까지

이 마을에서만 20여 농가의 만여평에 이릅니다.



이유는 가격 폭락때문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평당 5,6천원은 받았으나 올해는 천원도 되지 않은데다 이제는 아예

팔리지조차 않아 어쩔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INT▶



인건비는 놔두고라도

종자와 비료 값 등

기본적인 투자비조차 건질 수 없게 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뚜렷한 대책도 없이

시설원예를 권장만한 정부에도

원망의 화살은 돌아갑니다.



◀INT▶



농사를 지어도 수익은 커녕

빚만 늘어가는

현실속에서 농민들의 좌절과 시름은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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