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빚더미 농촌 공동체 파괴

김낙곤 기자 입력 1999-03-04 17:29:00 수정 1999-03-04 17:29:00 조회수 9

◀ANC▶

대출관행인 연대보증제도가

농촌 공동체를 무너뜨리고있습니다



농수축협등이

대출금 회수에 급급한 가운데

한 마을이

온통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곡성군 삼기면



조용한 농촌마을이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게됐습니다



30년동안 관광농원을 운영해온

정모씨의

대출보증을 선것이 화근이었습니다

◀INT▶

정씨가 농협과축협,신협등에진빚은모두 12억원이상.



결국 정씨 소유의 농원은 경매에 넘어갔고 30명이 넘는 농민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됐습니다



논밭이 압류에 들어간것은물론이고

책장과 중고 티비,흑염소에까지

압류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스탠드업>

심지어는 올 봄 농사를 지어야 할

벼 종자까지 압류에 들어갔습니다.◀INT▶

평소 까다로운 대출조건이

정씨에게는 달랐다는데

농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있습니다◀INT▶

개인소유의 논밭도 집도 없는

정 모씨는 6천만원의 빚을 대신

떠안게 되자 화병이 났습니다.

◀INT▶

농촌마을의인심은찾아보기힘듭니다◀INT▶

지난해에도 연대보증을 선 농민

20여명이 울며겨자먹기로

빚을 갚았으며 2명의 농민은

고향을 등졌습니다.



연대보증제도에

농촌공동체가 무너지고있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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