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훼손(리포트)

한신구 기자 입력 1999-06-15 10:00:00 수정 1999-06-15 10:00:00 조회수 0

◀ANC▶

무등산 공원지구안에선 허가없이 나무 한그루 옮겨 심을수 없습니다



그런데 묘지 단장을 위해

수십 그루가 잘려나갔습니다.



현장을 고발합니다.













울창한 무등산 산림 한가운데..



50년 이상된 소나무의

밑둥이 송두리째 잘려 나갔습니다.



잘려진 나무는

잎이 누렇게 바랜채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습니다.



나무껍질을 도려내

서서히 말라 죽어가는 나무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INT▶(김희송 사무차장)



Stand Up:

이렇게 나무에 생채기를 낸 뒤에

완전히 고사시키기위해

불로 지진 흔적도 역력합니다.



수십 그루의 아름드리 나무가

자연공원 한 복판에서 잘려나가는

이유는 뭘까?



우거진 나무가

묘지 앞 주변 경관을

가리고있기 때문입니다.



◀INT▶(김희송 사무차장)



비교적 관리가 잘된다는

무등산 공원지구에서

이렇게 묘지 단장을 위해

산림을 훼손하다 적발된 사례는

지난 96년과 97년에 이어 세번째.



그러나 처벌이 벌금 정도로

가볍기때문에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왜곡된 조상 숭배와

느슨한 산림 규정에

무등산이 멍들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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