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계 위생 위협(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6-23 13:51:00 수정 1999-06-23 13:51:00 조회수 2

◀ANC▶

도계장이 아닌 곳에서

닭을 도살하는 불법도계가 성행해

여름철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VCR▶

냉장이나 냉동이 안된 닭,

이른바 생닭 판매점들이

늘어서 있는

광주시 양동의 닭전머립니다.



가게 앞 닭장에는

닭이며 오리가

수십마리씩 갇혀 있습니다.



모두 도살돼 팔릴 것들입니다.



<스탠드업>

그런데 도계장이 아닌 곳에서

닭을 도살하거나 가공하는 행위는

현행법상 금지돼 있습니다.



닭이 병균에 감염돼지는 않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SYN▶



도계장에서 엄격한 검사절차를 거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부분 영세한 생닭 판매점에는

분뇨나 부산물을 처리할

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관할 구청은

지속적으로 지도단속을 하고

벌금도 부과하지만 판매상들은

쉽게 영업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INT▶



여기에다 도계장을 거친 닭보다는 생닭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때문에

불법 도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SYN▶



닭전머리를 비롯해

말바우 시장과 매일 시장 등

생닭을 판매하는 곳은

광주지역에서만 줄잡아 2백여곳,



위생을 뒷전으로 치는

소비자들의 의식에 편승해

보건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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