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화백 작품전(광주)

박수인 기자 입력 1999-05-13 18:12:00 수정 1999-05-13 18:12:00 조회수 4

◀ANC▶

통일의 소망과 5.18 정신을

그림으로 담아낸 재불작가

고 이응노 화백의 작품전이

5.18 19주기를 맞아

광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수천의 군중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물결.



10년전 타계한 재불작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연작

'군상'에는 인권과 평화를

갈구하는 군중이 살아 숨쉽니다.



진경 산수화로 그림을 시작한

고암의 작품세계는 지난 67년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크게 바뀝니다.



(박수인)

작가 본인이 겪은

분단의 아픔은

평화와 통일을 외치는 민중의

모습으로 작품속에 표현됐습니다.



이어 80년 5.18의 충격은

이후 고암의 모든 그림에

인권과 민주에 대한 염원이

담기게 만들었습니다.



◀INT▶



광주 민중항쟁 19주기와

타계 10주기를 기념하는

기획전 통일무에는

민주와 통일을 꿈꿨던

고암의 삶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미망인 박인경씨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80년 광주를 묘사한 그림 2점을

광주시에 기증했습니다.



◀INT▶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는

고암은 이달말까지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그의 시대정신을 이야기합니다.



/////MBC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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