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장 지반붕괴(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6-19 14:41:00 수정 1999-06-19 14:41:00 조회수 1

◀ANC▶

지하철 공사장 주변 도로가

무너져 내려 인근 건물이

붕괴위험에 놓였습니다.



침하된 지반을 보강한다며

공사를 하다 그런 것인데

이번 사고역시 인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VCR▶

멀쩡하던 도로가

밤사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밑부분이 파헤쳐진 건물은

무너지지나 않을까 위태롭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새벽 3시30분쯤,



지반보강 공사를 하던 중

2백밀리짜리 상수도관

이음매 부분이 이탈된 것입니다.



◀SYN▶



인도와 주변도로가

4-5미터 깊이로 주저앉았고,

바로 앞 건물에서 잠을 자던

주민들은 놀라 대피했습니다.



또 주변 상가와 아파트 단지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농협 학동지점의 전산망도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SYN▶



<스탠드업>

사고현장에서는 이틀전

이미 침하현상이 발견돼

보강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허술한 보강공사는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불렀습니다.



땅이 꺼지기 시작하자 시공사는 부랴부랴 흙을 메웠습니다.



그러나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었습니다.



◀SYN▶



게다가 시공사가

지반을 보강한다며 구멍을 뚫자

약해질대로 약해진 지반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쏟아진 흙더미가

상수도관을 덮친 것입니다.



눈앞의 위험을 보고도

안일하기만 했던 대처,



사고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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