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늑장(G/K)

정영팔 기자 입력 1999-05-25 18:20:00 수정 1999-05-25 18:20:00 조회수 9

◀ANC▶

장마철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도내 수해 복구는 응급 복구만

마쳤을뿐 대책이 허술해

같은 피해가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물을 막아주어야 할

제방이 수압을 못이겨

30여미터나 무너졌습니다.



벼가 다 자란 널따란 농경지가

순식간에 강물 속에 잠겼습니다.



< SYNC >



9개월이 지난 지금,

다가오는 장마철과 함께

수마의 악몽은 되살아 오는데

그 현장은 어찌되고 있을까?



S/U:강둑이 무너졌던 자립니다.

당시 쌓아둔 흙을 담은 포대가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제방의 다른 부분도 쌓아 올린

흙으로 조금 높아졌지만

제대로 다져지지 않아

흙이 마구 흘러내립니다.



응급 복구만 이루어졌다는

얘깁니다.



더구나 하천 바닥은 흙으로

차올라 제방 높이와 비슷하고

잡초마저 무성해 강물이 제대로 빠져 나갈지 의문입니다.



내년 4월에야 끝날 예정인

이 하천의 개량 복구 사업은

겨우 30%의 진척률에 그치고

있습니다.



< SYNC >(농민 불안하다)



공사가 중단된 채석장은

안전 장치 없이

수십미터 절벽을 이룬채

위태롭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산 아래 부분을 싹둑 잘라내고

들어선 비닐 하우스 두동은

보기만 해도 아찔 합니다.



지난 여름 수해로

전남에서는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3만 헥타의 농경지가 침됐습니다.



또 공공 시설물 천 백여곳과

주택 천2백 여동이 부숴져

8백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늘 반복되는 재앙속에서도

행정 기관은 여전히 괜찮다를 되풀이 합니다.



< SYNC >



방심과 안일한 태도는

피할 수 있는 재앙마저도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게 합니다.



MBC뉴스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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