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구실 못하는 지하보도(최종)

조현성 기자 입력 1999-06-10 15:16:00 수정 1999-06-10 15:16:00 조회수 0

◀ANC▶

신흥 도심지역에 설치된 지하보도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폐쇄된 지 6년이 되도록

방치되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공사가 끝났어도 아예 이용자가

없는 곳도 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주부의 모습이

아슬아슬해보입니다.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이 곳은

광주시 광산구 하남 80미터 도로



도로밑을 따라 지하보도가 설치돼있지만 무용지물이된지

오랩니다.

◀SYN▶

◀SYN▶



입구에 설치된 녹슨

쇠줄과 굳게 잠긴 철문이 보행자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조현성) 이 지하보도의 경우

배수시설까지 막혀 입구는 물론

통로 안 깊숙한 곳에까지 물이 가득 고여있습니다.



관리가 되지않아

바닥에는 흙먼지가 잔뜩 끼여있습니다.



이용자가 적다는 이유로

광주광산구청이 이 지하보도를

폐쇄한 때는 지난 93년,



이후 주변에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보행자는 크게 늘었지만

구청측은 여전히 개방에 소극적입니다.

◀SYN▶



광주 첨단지구에 있는 또 다른

지하보돕니다.



이용자가 없기는 마찬가집니다.



수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장애인용 승강기도 먼지만 뒤집어쓴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구청측은 이 지하보도 역시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몇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행정이 시민들의

세금만 계속 묵히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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