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죽을쌍

입력 1999-06-18 15:27:00 수정 1999-06-18 15:27:00 조회수 0

◀ANC▶

건설업계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 수주난이 가중되면서

건실한 중견 업체들마져

벼랑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광주시 신안동에 있는

한,근로자 대기소



imf 태풍이 거세게 불어닥친

지난해만 해도

일용직 근로자 30여명 가운데

최소 10명 이상은 소화해냈습니다



그런데 올들어서는 하루 7명정도만

건설 현장에 내보고 있을 정돕니다



일용직 근로자들의 노임은

이전 8만원에서 4만원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일자리가 줄고 노임마져 하락해

건설 현장에서 생계를 꾸리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NT▶



이는 발주 물량이 줄어들어

건설 업체의 수주난이 심해진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올들어 광주지역

전문 건설업체가 수주한 공사액은

줄잡아 2천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감소했습니다



또 공사 기성액이 10억원에도 못미쳐 손익 분기점에 서있는

업체는 10개 업체중 6개 꼴입니다



또 전체 15%에 해당하는 업체는

단 한건의 실적도 올리지 못하거나

부도를 냈습니다



공공 부문의 공사가 급감한데다

민간 부문의 공사마져 자취를

감춘 때문입니다



공공 부문의 경우

발주 물량이 8천 백 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했고

민간 부문은 아파트 신축이 사라져

거의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돕니다



◀INT▶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게 된다는데 있습니다



신규 물량이 없는 상태에서

기존의 건축 토목 공사가 대부분 올말까지 끝나게 돼 있습니다



또 최저 입찰제와 적격 심사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지역 영세업체들은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할 형편입니다



영세업체들이 이미 한계점에 도달해 대다수 쓰러진데 이어

건실한 중견 업체들마져

위태로워지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박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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