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구조가 문제(최종)

김낙곤 기자 입력 1999-06-10 18:25:00 수정 1999-06-10 18:25:00 조회수 6

◀ANC▶

다이옥신 파동은

국산 돼지고기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은 수입산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산 돼지 고기가

더 잘 팔려야 맞습니다.



왜 그럴까?



유통구조가 문젭니다.



80여 농가가

2만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나주시 한 양돈단지



IMF전에

4만 두에 달했던 사육두수는

사료 값이 폭등하면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어서

국산 돼지 고기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최근 산지 돼지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상황에서

수입산 돼지고기의

다이옥신파동이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정상적인 시장 구조라면

이번 다이옥신 파동으로

양돈 농가들에게는

고소득을 올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돼야 맞습니다.



그러나 다이옥신 파동은

국산과

외국산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INT▶

문제는 유통구좁니다.



수입 냉동육은 1차적으로

수입업자의 냉동창고에 보관된뒤

중간상인등을 통해

식당이나 정육점등

소비처에 공급됩니다.



물론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러나

유통 단계가 서너번 바뀌면서

원산지 표시가 무시되기 일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입 냉동육값이 국내산의

절반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INT▶

부위별로

돼지 고기를 사들이지 않는

단체 급식처등에서는

값싼 수입산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듭니다.



특히 수입고기는

냉동된 상태로 공급되지만

해동을 할 경우 소비자들은

감쪽같이 속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시장구조에서는

소비자들은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의심할수 밖에 없게 됩니다.



수입산 파동이 일때마다

외국 양돈농가와 경쟁관계에 있는

농민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안타까워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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