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실향민들(R)s/s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6-25 20:02:00 수정 1999-06-25 20:02:00 조회수 0

◀ANC▶

남북 차관급 회담을 지켜보는

실향민들은 요즘 애가 탑니다.



금방이라도 성사될 것 같던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다시 멀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VCR▶

6.25 전쟁 발발 49년,



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흘렀거만

실향민들에게 6.25는 여전히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13살 어린 나이에 휴전선을 넘은 김병천씨에게도

두고온 가족과 고향은

늘 가슴속을 짓누르는 아픔입니다.



◀INT▶



지난해 소떼 방북길에는 차라리 소가 되고 싶었다던 실향민들,



꿈에도 그리던

금강산 길이 열리는 것을 보며

이제는 고향 땅 밟을 날도

멀지 않았구나며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INT▶



그러기에 이번 남북 차관급 회담이

이산가족들의 반세기 한을 씻는

단초가 되길

누구보다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그런데 회담을 앞두고 터진

서해 교전과

금강산 관광객의 북한 억류 소식은

이들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스탠드업>

서해교전 이후

이산가족찾기 신청자가

뚝 끊기다시피 한 것은 실향민들의 실망감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INT▶



그러나 실향민들은

기다림을 멈추지 않습니다.



북한이 인도주의 정신으로

햇볕 앞에 나설 그날을...



◀INT▶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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