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북 차관급 회담을 지켜보는
실향민들은 요즘 애가 탑니다.
금방이라도 성사될 것 같던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다시 멀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VCR▶
6.25 전쟁 발발 49년,
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흘렀거만
실향민들에게 6.25는 여전히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13살 어린 나이에 휴전선을 넘은 김병천씨에게도
두고온 가족과 고향은
늘 가슴속을 짓누르는 아픔입니다.
◀INT▶
지난해 소떼 방북길에는 차라리 소가 되고 싶었다던 실향민들,
꿈에도 그리던
금강산 길이 열리는 것을 보며
이제는 고향 땅 밟을 날도
멀지 않았구나며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INT▶
그러기에 이번 남북 차관급 회담이
이산가족들의 반세기 한을 씻는
단초가 되길
누구보다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그런데 회담을 앞두고 터진
서해 교전과
금강산 관광객의 북한 억류 소식은
이들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스탠드업>
서해교전 이후
이산가족찾기 신청자가
뚝 끊기다시피 한 것은 실향민들의 실망감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INT▶
그러나 실향민들은
기다림을 멈추지 않습니다.
북한이 인도주의 정신으로
햇볕 앞에 나설 그날을...
◀INT▶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