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신호등

조현성 기자 입력 1999-05-11 17:46:00 수정 1999-05-11 17:46:00 조회수 0

◀ANC▶

수천만원씩 들여 설치된 신호등들이

교통정체를 가져온다는 이유로

정상 작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애초에 세워지지 않았어야 했지만

경찰은 몇 개월 앞도 내다보지

못했습니다.













광주시 산수동 장원약국 사거리



교차로에 설치된 신호등이

노란불만 깜빡거리고 있습니다.



보행자에게 녹색불을 켜주어야할

횡단보도 신호등은 아예

꺼져있습니다.



보행자들은 당연히 신호등이

고장난 줄로만 압니다.

◀SYN▶



그러나 고장이 아닙니다.



1년 전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신호등을 설치했던 경찰은

며칠도 못가 신호등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SYN▶

◀SYN▶



광주시 계림동 진주가구 사거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곳에 신호등이 설치된 때는

지난 96년,



역시 교통흐름을 오히려

방해한다는 이유로 신호등은

정상 작동되지 않고있습니다.



(조현성) 이처럼 신호등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경찰은 별 대책없이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대안을 찾기위해 현재 교통량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해명이지만 아직까진

감감무소식입니다.

◀INT▶



교차로 한 곳에 신호등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수 천만원대,



교통량 측정 등 사전에 충분한

타당성 검토도 없이 민원에

떠밀린 소신없는 교통행정이

시민들의 세금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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