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노는 아이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1999-05-05 18:14:00 수정 1999-05-05 18:14:00 조회수 6

◀ANC▶

광주삼도초등학교 6학년 김원중군



늘그렇듯이 수업을 마치고

되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는것은

텅빈 방뿐,

김군은 늘 혼자 놀고 있습니다..



◀INT▶



김군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불화로 집을 나갔습니다.



직장을 찾아

아침에 나갔다 밤에 들어오는

아버지는 아들을 돌볼 여유조차

없습니다.



◀INT▶



삼도초등학교에는

김군과 같은 딱한 처지의

아이들이 40여명 ,

전체 학생수의 30%에 이릅니다.



imf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가정 파탄의 반증입니다.



◀INT▶



광산구 신가동의 한 공부방



stand up:



찾아오는 40명의 아이들은

실직자와 결손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들이

대부분입니다.



◀INT▶



혼자 놀수 밖에 없는 아이들은

줄잡아 4천명



광주지역 8개 공부방만

300여명에 이릅니다.



그래도 이들은 나은편



대부분 돈이 없어

학원에도 가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INT▶



imf 이후 급증한

나홀로 아이들은

장차 정상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INT▶



무너진 가정의 한가운데에서

혼자 놀기에 익숙해진 자녀들도

오늘같은 어린이날에는

감춰왔던 속마음을 꺼내고

있습니다.



◀INT▶



mbc뉴스 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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