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삼도초등학교 6학년 김원중군
늘그렇듯이 수업을 마치고
되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는것은
텅빈 방뿐,
김군은 늘 혼자 놀고 있습니다..
◀INT▶
김군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불화로 집을 나갔습니다.
직장을 찾아
아침에 나갔다 밤에 들어오는
아버지는 아들을 돌볼 여유조차
없습니다.
◀INT▶
삼도초등학교에는
김군과 같은 딱한 처지의
아이들이 40여명 ,
전체 학생수의 30%에 이릅니다.
imf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가정 파탄의 반증입니다.
◀INT▶
광산구 신가동의 한 공부방
stand up:
찾아오는 40명의 아이들은
실직자와 결손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들이
대부분입니다.
◀INT▶
혼자 놀수 밖에 없는 아이들은
줄잡아 4천명
광주지역 8개 공부방만
300여명에 이릅니다.
그래도 이들은 나은편
대부분 돈이 없어
학원에도 가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INT▶
imf 이후 급증한
나홀로 아이들은
장차 정상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INT▶
무너진 가정의 한가운데에서
혼자 놀기에 익숙해진 자녀들도
오늘같은 어린이날에는
감춰왔던 속마음을 꺼내고
있습니다.
◀INT▶
mbc뉴스 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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