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 광주) 5.18 19주기 기념식 거행

조현성 기자 입력 1999-05-18 10:05:00 수정 1999-05-18 10:05:00 조회수 0

◀ANC▶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오늘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서는

만 여명의 참배객이 참가한

가운데 5.18 제 19주기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조현성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조현성 기자, 1) 먼저 기념식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2) 그밖에 광주에서는

어떤 추모 행사들이 열리고 있죠?.◀ANC▶

네, 5.18 광주 민중항쟁

제 19주기 기념식이 오늘 오전

10시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서

거행됐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김종필 총리와

김영배 국민회의 총재권한 대행 등정부와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또 5.18 유가족들을 비롯한

광주시민과 전국에서 찾은

만 여명의 참배객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군부 독재와 불의에

맞섰던 5월 민주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헌화와 분향

5.18 민중항쟁의 경과보고,

김종필 총리의 기념사 등의

순으로 30여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종필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5.18은 폭력과억압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시민항쟁이었다며

정부는 5.18이 민주주의 발전의

지표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특히

천용택 국방부 장관과

80년 당시 진압부대중의 하나였던

제 11공수여단의 지휘관이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5.18 묘역과 유영보관소등을

둘러보며 80년 5월의 기억들을

되새겼습니다.



2) 네, 먼저 기념식이 끝난

5.18 묘역 광장에서는

진도 씻김굿이 펼쳐져

오월 영령들의 한을 달래고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또 어젯 밤 광주시 금남로

도청앞 광장에서는 5.18 전야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3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각종 문화공연을

즐기며 19년전 체험했던 공동체

정신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5.18 신묘역과 구 묘역,

금남로 일대에서는 이번 달말까지

5월 사진전과 영화제, 마당극 등의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5.18 19주기

추모행사의 주제는 인권신장과

민족화합, 실업극복, 민족과 함께 다시 서는 5.18입니다.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인권과 평화, 저항 등으로

대표되는 5.18 정신을 통해

지금의 국난을 함께 극복해가자는 뜻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5.18 당시

발포 명령 책임자 규명과

희생자들의 국가유공자

지정 문제등이 해결되지 않아

광주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있지만

5.18 19주년을 맞은 광주는

그 어느해보다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속에서

오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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