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농협 합병을 앞두고
각 지역 농협들이 앞을 다투어
건물 신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에
무용지물이 될 지도 모르는
고정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집중취재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한달전에
새 건물로 이사한 장성군 동화농협
조합원 8백 50명에 불과한
이 소규모 농협은
건물 신축에
5억 2천만원을 쏟아부었습니다.
이곳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삼계농협
한술 더 떠
3층 건물에 예식장까지 갖춘
13억원 짜리 건물을 지었습니다.
삼서농협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듯
7억원 짜리
2층 건물을 지을 계획입니다.
◀INT▶
온천을 끼고 있는
화순군 북면과 남면,동복농협
벌써부터 과잉투자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97년 말에 완공된
북면 농협 온천 지소는
일개 지소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축비 12억원이 들어갔습니다.
<스탠드업>
1년반 전에 지어진 이곳 지하실은
아무 용도로도 쓰이지 않고
이처럼 텅 비어있습니다.
결국 온천지소는
지난해 7천만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INT▶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남면과 동복농협은
신축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적자경영이 뻔 한대도 건물 신축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
◀INT▶
관리 감독해야 할
농협 중앙회 마저 오히려
편법으로 자금을 지원하고있습니다
각 농협이 점포등
사무실 용도로 건물을 지울때는
중앙회에서 지원해 줄수 없도록
돼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아는 농협들이
사무실 건물을 지으면서
판매시설이나 예식장등으로
건물 용도를 속이고 있지만
이를 알고도 눈감아 주고
있는 것입니다.
◀INT▶
<스탠드업>
광주전남지역
전체 회원농협 숫자는 192개.
이들 농협이 합병을 앞두고
모두 고정투자에 나설 경우
결국 그 피해는 농민조합원에게
돌아갈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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