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모녀 납치 수사 어려움

조현성 기자 입력 1999-05-11 13:10:00 수정 1999-05-11 13:10:00 조회수 0

◀ANC▶

광주시 치평동 모녀 납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

티비에 찍힌 20대 남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광주문화방송

조현성 기자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현성 기자, 먼저 수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2. 피해자 가족들이 진술을 거부하면서 경찰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요.

◀ANC▶

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전남지방경찰청은 먼저 지난 해

7월 범인들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갈 당시 폐쇄회로 티비에

찍힌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용의자 한 명의 신원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광주 모 관공서

직원 33살 김 모씨에 대해서도

탐문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초 김씨가

피해자 이씨의 아들과

친하게 지내며 이씨의 집안 사정을잘 알고 있었다는 점과

사건 직후 종적을 감췄던 점을

중시해 김씨의 은행계좌등에 대한

추적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범인들이

지난 달에도 서울에서

이씨를 납치해 폭행한 뒤 돈을

요구한 점 등으로 미루어

피해자 주변을 잘아는 사람들의

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보고

이씨 주변인물들에 대해서도

탐문수사를 강화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 네 그렇습니다.



먼저 경찰이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피해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것에대해

극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피해자 이씨 모녀는 현재

외부와의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상탭니다.



특히 이들 피해자 가족들은

피해자 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은행 폐쇄회로 티비에 찍힌

용의자에 대한 확인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이달 초 피해자 이씨의 딸이

서울 모 경찰서에 자신이

누군가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신고하는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뒤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광주에서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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