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의 아이가 벌써...

조현성 기자 입력 1999-05-14 15:48:00 수정 1999-05-14 15:48:00 조회수 0

◀ANC▶

80년 5.18 직후

한 아이의 사진이 전 세계로

전송돼 당시 광주의 비극을

알렸습니다.



이 사진속의 아이가

19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때의 참상과 진실을 알리는

5월의 안내자가 되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조현성 기자.





초점잃은 시선으로

아버지의 영정을 받쳐든 어린아이,



다섯살 어린 상주의 이 사진은

80년 5월을 온몸으로 겪어야했던

광주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월은 사진속의 이 아이를

어느덧 청년으로 키워놓았습니다.



24살 조천호씨,

조씨는 이제 자신의 아버지가

묻힌 묘지의 관리직원이 되어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SYN▶



사진 속의 자신을 스스로

소개해야할 때의 어색함도 잠시,



조씨의 설명에서는 진지함과 함께생생함이 배어나옵니다.



뒤늦게 조씨를 알아차린

참배객들은 반가움을 표시하며

격려 또한 빠뜨리지않습니다.

◀SYN▶

◀SYN▶



지난 해 6월, 광주시에

특별채용된 조씨는 5.18

추모기간이 가까워오면서

묘역 정비 등 각종 업무로

하루 해가 짧을 정돕니다.

◀SYN▶



어엿한 장년으로 자란

19년전의 어린 상주는 이제

5월 광주의 든든한 전령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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