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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투쟁 과정에서 숨진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장례식에 참석했던 한 어린이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바로 그 어린이가 지금은
망월동 묘역의 안내인이돼
묘역을 찾는 이들에게 당시
광주의 비극을 직접 설명하고
있습니다.
광주 조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아버지의 영정을 받쳐든
조천호 어린이,
다섯살 어린 상주의 이 사진은
80년 5월 광주의 상징이었습니다.
어느덧 24살 청년으로 장성한
조씨는 이제 자신의 아버지가
묻힌 묘지의 관리직원이 돼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6월, 광주시에 채용된
조씨는 참배객들에게
광주의 아픔을 더할 수 없이
진지하고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조씨를 알아차린 참배객들은
반가움을 표시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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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에겐 이 곳 망월동 묘역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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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바기 상주에서 어엿한
청년으로 자라기까지의 우여곡절은80년 비극의 승화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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