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P]소 팔아도 빚 갚을 수 없어요(농가부

김낙곤 기자 입력 1999-07-07 16:02:00 수정 1999-07-07 16:02:00 조회수 8

◀ANC▶

빚에 쪼들린 한 농민이

야반 도주하면서 축산 농가 전체가

부도 위기에 빠졌습니다.



채권 확보에 혈안이 된

금융기관은 가압류에 나섰고

농민은 애지 중지 키운

젖소를 팔아 치웠지만

갚을 길이 막막합니다.









◀VCR▶

지난 1일 새벽 신협과 농축협에

2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던

조 모씨가 젖소 120여두와 함께

야반 도주했습니다.



그러자 곡성신협은 조씨가 빌린

사료 대금 천오백만원의 보증인인

신해식씨와 신을석씨의

부동산을 가압류 했습니다.

◀SYN▶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신해식씨는 달아난 조씨는 물론

농가부채로 자살한 조 모씨의 빚등

보증 채무가 5억원에 이릅니다.



축사뿐만 아니라 젖소에까지 가압류가 들어올것이 뻔합니다.

(stand up)

결국 조씨는 애지중지 키운

젖소 120여두를 헐값에

팔수밖에 없었습니다.

◀INT▶

문제는 두 농민이 부도날 경우 빚보증으로 얽혀 있는

40여명의 축산농가가

연쇄 도산 한다는 것입니다.



다급해진 농민들은

달아난 조씨를 찾아냈지만

신협측은

보증인에게만 빚 독촉을 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INT▶

알고 보니 문제의 곡성 신협은

지난 4월 부실이 드러나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언제 문 닫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채권확보에만 열을 올린것입니다.

◀INT▶

이달안에

곡성신협이 폐쇄될 예정인데다

축협과 농협도

채권확보에 나설 태세여서

조그만 마을이

온통 부도 도미노에 휩싸였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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