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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로 풀려난
김기삼 전 조선대 총장이
서울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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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삼 전 조선대 총장은
오늘 새벽 4시 반쯤
가족들의 눈을 피해
서울 방배동 신삼호 아파트 4층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중태에 빠진 김전총장은
서울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오전 8시쯤 숨졌습니다.
집행유예로 석방된지
사흘만의 일입니다.
유족들은 고인이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대학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고통속의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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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조선대 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김총장의 빈소에는
비보를 듣고 달려온 교직원과 지인들이 생전의 고인을 회고하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전총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 사범대와 조선대 법정대를 졸업하고
조선대 교수로 재직해오다
80년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으로 투옥돼 해직된 재야운동가 출신의 교육잡니다.
8년만네 복직된 고인은
지난 96년 총장으로 선출된 이후
대학 발전에 힘써 왔으나
부속 병원 의료기기 납품비리로 구속돼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됐지만
끝내 죽음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MBC 뉴스 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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