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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하남산업단지 도로에
쓰레기로 보이는 물건들이
3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할 구청은
이런 사실을 뻔히 알고도
손댈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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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산업단지 2번도롭니다.
한 업체 앞 인도에
부숴진 욕조와 물탱크가
생활 쓰레기와 뒤섞여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누가 봐도 산업 폐기물입니다.
<스탠드업>
이런 산업 쓰레기들이
인도를 점령한채 방치된지는
벌써 3년이 다 돼 갑니다.
그렇지만 공단 관리소도
관할 구청도
손댈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전화 ◀SYN▶
사정은 이렇습니다.
지난 96년 반도산업이라는 업체가
부도 처리되면서
공장은 경매 처분됐고,
새 주인은 공장 안의 물건을 치워달라고 법원에
강제집행을 요구했습니다.
법원은 물건들을
공장 앞 인도로 옮긴 뒤
반도산업 대표 이모씨에게
처분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씨가
3년째 행방불명입니다.
그 사이 물건들은
쓰레기로 변했습니다.
그렇지만 관할구청은
쓰레기나 다름없는
이 물건들을 치울 경우
이씨가 언제 나타나서
손해배상을 요구할지도 모른다며
보신주의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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