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인가 사유재산인가(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7-31 18:16:00 수정 1999-07-31 18:16:00 조회수 2

◀ANC▶

광주하남산업단지 도로에

쓰레기로 보이는 물건들이

3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할 구청은

이런 사실을 뻔히 알고도

손댈 엄두조차 못내고 있습니다.













◀VCR▶

하남 산업단지 2번도롭니다.



한 업체 앞 인도에

부숴진 욕조와 물탱크가

생활 쓰레기와 뒤섞여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누가 봐도 산업 폐기물입니다.



<스탠드업>

이런 산업 쓰레기들이

인도를 점령한채 방치된지는

벌써 3년이 다 돼 갑니다.



그렇지만 공단 관리소도

관할 구청도

손댈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전화 ◀SYN▶



사정은 이렇습니다.



지난 96년 반도산업이라는 업체가

부도 처리되면서

공장은 경매 처분됐고,

새 주인은 공장 안의 물건을 치워달라고 법원에

강제집행을 요구했습니다.



법원은 물건들을

공장 앞 인도로 옮긴 뒤

반도산업 대표 이모씨에게

처분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씨가

3년째 행방불명입니다.



그 사이 물건들은

쓰레기로 변했습니다.



그렇지만 관할구청은

쓰레기나 다름없는

이 물건들을 치울 경우

이씨가 언제 나타나서

손해배상을 요구할지도 모른다며

보신주의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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