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피해(8시 라디오 광장)

박수인 기자 입력 1999-08-04 07:39:00 수정 1999-08-04 07:39:00 조회수 0

◀ANC▶

이번 태풍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4명이 숨지고

13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곳곳엣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광주 문화방송의 박수인 기자













이번 태풍은 4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담양군 무정면에서

34살 정만호씨가

바람에 날아온 함석판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광주시 남구 서동에는

파손된 옥상간판을 뜯어내던

51살 김춘기씨가

건물아래로 추락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또 고흥군 대서면 송림리

장사마을 앞 바다에서

피항하던 어선이 높은 파도에

뒤집혀 32살 박경두씨가

실종되는 등 어선 7척이 전복되고

선원 4명이 실종됐습니다.



광주시 각화동 농산물 시장에서는

돌풍에 집붕이 날아가는 바람에

3명이 다치고

차량 20여대가 부서졌습니다.



또 시내 수백여 곳의

아파트 창문과 베란다가

부서지고 학교와 공장 담장이

무너지는 등 건물과 주택

77채가 파손됐습니다.



수천 그루의 가로수와

뿌리채 뽑혔고

이로인해 광주와 목포간 도로 등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또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13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 가운데 화순과 해남

일부지역과 섬지역 등

2만여 가구에 오늘 아침까지 복구가 늦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 광주시내 50여곳의

신호등이 정전으로 작동되지

않는 바람에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통신 두절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백30여곳의 통신 케이블이 끊어져

2천여 회선의 전화가 불통돼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농작물이 바람에 쓰러지거나

농경지가 침수돼 수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습니다.



특히 수확을 한달여 앞둔

나주 배 재배단지의 경우

3천여 헥타의 면적에서

배가 바람으로 떨어져

3백억원 안팎의 손실을

입게 됐습니다.



또 80여개의 비닐하우스가

피손돼고 양곡 2천여 가마가

비에 젖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가 집계되지

않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최대 100밀리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 피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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