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 라디오)광주,전남 복구 시작

조현성 기자 입력 1999-08-04 12:49:00 수정 1999-08-04 12:49:00 조회수 0

◀ANC▶

태풍 올가가 지나가면서

주로 돌풍 피해를 많이 입은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광주 문화방송 조현성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1) 먼저 광주와 전남지역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질문 2) 그렇다면

피해 복구상황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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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8명의 인명피해와 총 18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사망과 실종이 4명씩이였으며

부상자는 19명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호우피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50여 가구 9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역시

바람의 피해가 컸습니다.



주택 430여채와 선박 70여척이

강한 비바람에 의해 부서지거나 침수됐으며, 나주과수 낙과 피해도 잇따라 배 주산지인 나주지역에서만 수백억원대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가로수 수천 그루가

부러지거나 뽑혀나갔으며

남해안 일대에 집중된 호우호

농경지 3천 헥타아르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더욱이 아직 시군별 재산피해가

정확히 집계되지않고 있고,

높은 파도 때문에 미뤄졌던

양식장등에 대한 피해조사가 이뤄질 경우 피해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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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역시

농작물 피해가 가장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농경지 침수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물에 젖은 벼를 살피고

경작지의 물이 잘 빠지도록

도랑을 넓히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또 비가 온 뒤 우려되는

잎도열병과 이삭도열병 등

병충해 방지를 위한 방제작업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낙과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에서도 피해실태 조사가

시작됐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바람에 떨어지지않은 과일을 조금이라도 건지기위해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서는

가로수를 다시 심거나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쓰러지거나 뽑혀나간

가로수들이 수천 그루에 이르고 있어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까지도 화순과 해남 등 도내 일부 가구에 전기공급이

재개되지 않고 있어 한전측이 비상복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편 육군 제 31사단은

수해복구를 위한 대민지원에

군인 9천여명을 동원하기로 하고

오늘부터 굴삭기와 군용 트럭

수 십대를 투입해 가로수 세우기와

붕괴된 시설물 복구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보건당국은 침수로 인해

우려되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위해 각 시도에 자체 방역을 실시하도록 지시하는 등

질병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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