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전남지역 수련시설과 유치원이 소방안전에 거의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일부는 무허가
건축물을 버젓이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나 안전 불감증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케 합니다.
광주 정영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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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4년부터
청소년 수련 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초등학교 폐굡니다.
한국 청소년 복지 진흥회가 군으로로부터 위탁 받아
교실 6개를 호실로 개조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수백명의 청소년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안전 시설물은 전혀 없습니다.
복도에 작은 소화기가 하나씩 있을 뿐 자동 경보 시스템은 애초부터 없습니다.
"S/U: 더욱이 이 수련의 집은
그동안 건축물 관리 대장에
등록돼 있지 않았습니다.
무허가인 상태로 운영돼 왔다는 얘깁니다."
화성 씨랜드 참사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5일에야 서둘러 건축물 대장에 등재했습니다.
안전은 뒷전이고 책임만 모면해 보겠다는 뒷북 행정의
여실한 단면입니다.
◀INT▶
전라남도가 도내 수련 시설 57곳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무려 백여건의 위법, 불량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소방 분야의 적발 사항이 81건으로 화재에 무방비 상태임이 확인됐습니다.
3군데는 건물 등록 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무허가 상태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광주시가 어린이 시설
83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안전 실태 조사에서도
7곳이 불량으로 적발됐습니다.
또 112개소가 크고작은
위반 사항으로 현지 시정 조치를 받았습니다.
MBC 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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