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심각 망연자실

김낙곤 기자 입력 1999-08-06 18:40:00 수정 1999-08-06 18:40:00 조회수 5

네 그렇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40미터의 강풍이 몰아친

지난 3일 나주배의 낙과피해는

전체 재배면적의 50%정도에

이른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피해 집계가 늘어나

낙과 피해가 80-90%에 이르고

피해액만도 8백억원에

이른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맛이 들기도 전에

열매가 떨어졌기 때문에

상품성이 없어

대부분 그대로 섞여야 할 판입니다



문제는 강풍으로 잎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상처를 입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나주원협측은

올 수확량은 물론

향후 몇년동안 수확량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출 문제도 심각합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나주배의 품질이 인정받으면서

지난해보다 4배나 많은

수출 물량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태풍피해로

내수 물량도 확보가 힘들어

사실상

수출은 불가능할 것으로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현행 농어업 재해대책법과

풍수해 재해대책법상에

낙과 피해에 대한

보상규정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 나주 원협

이종표 조합장 나와 계십니다.



피해가 심각한데요?

보상도 되지 않는다면,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을텐데요?

◀INT▶

시설하우스 농가들도

영농의욕을 잃고 있습니다.



전남도내 시설하우스의

70-80%가 부서져

이제 막 정식을 시작한 고추등 어린 육묘가 고사돼 버렸습니다.



작물을 수확해

근근히 영농자금을 갚아온

농민들은 올 연말에 원금은 커녕

이자 갚기도 힘들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재해 대책본부는

시간이 갈수록

피해액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수산양식 시설은

도서지방에 집중돼 있어

아직까지 피해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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