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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가꿔온 농작물을
한순간에 잃은 농민들에겐
휴일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피해 농가 일손돕기에는
경찰도 가세해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웃통을 벗어제친 전경들이
하우스 철거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켠에선 새 비닐을 묻을
구덩이를 파느라 비지땀을 쏟고 있습니다.
전남경찰청 소속 전경 5백여명은
오늘 하루 나주들녁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농민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주었습니다.
◀SYN▶
◀SYN▶
힘을 얻은 농민들도
다시 농기구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일손이 없어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이젠
남은 작물이라도 건지겠다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SYN▶
겨우 여유를 찾은 농민들에게
정작 걱정은 북상중인 또 다른 태풍 레이철입니다.
◀SYN▶
나주의 한 배 과수원입니다.
전경들의 도움을 받아 차일피일 미뤄온 낙과줍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조현성) 떨어진 과일이 이처럼
말끔히 치워지면서 심란했던 농부들의 마음도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SYN▶
피해 복구 닷새째,
마음은 바쁜데 사람이 없다는 표현이 요즘의 농심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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