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해안 지역에서
정치망을 이용해 고기를 잡아온
어민들이 요즘
큰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주 어종인 삼치어획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가격마저 폭락해
이중의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수시 돌산읍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달린 지 한시간여.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
정치망 어장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S/U) 정치망 그물을 이용해
삼치를 잡아올리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선원들이 육중한
그물을 힘껏 당겨올리자,
은빛 비늘을 반짝거리며
삼치가 솟구쳐 오릅니다.
그러나 갈치등
다른 어종과 섞여서 잡혀올라오는
삼치를 들어 올리는
어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매번 만선의 기대로
그물을 끌어 올려 보지만
정치망 한틀에서 잡히는
어획량은 하루평균
50키로그램정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최근 일본인들의 소비가 줄면서
수출마저 중단돼
위판가격도
평년가격의 절반 수준인
5키로그램 한상자에
4-5만원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게다가 태풍 올가가 남해안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그물이 찢기는등
큰 피해를 입었던
정치망 어민들.
이들은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지도 못한 채
어획량 감소와 가격 폭락이라는
이중의 벽에 부딪혀
긴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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