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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들을 수용해
직업교육을 시키는 교호시설에서
원생 9명이 집단 탈주했습니다.
이들은 얼차려와 구타 등
가혹행위에 못이겨
탈주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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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생들이 탈주를 감행한 시각은
오늘새벽 2시 50분.
16살 송모군 등
같은 방에 수용돼 있던 원생 9명은 방문을 발로 차 부수고,
숙직 경비원 27살 김모씨를 덮쳤습니다.
◀SYN▶갑자기
이들은 김씨를 흉기로 찌른 뒤
숙직실 방충망을 뜯고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가운데 서모군 등 3명은
승합차를 타고 달아나다
차량이 전복되자
차를 버리고 도주했고,
야산 등에 숨어있던 여섯명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생들이 밝힌 탈주 동기는
교사들의 가혹행위.
◀SYN▶얼차려에 때리고
보아원측은 가끔 벌을 주긴 했지만
가혹행위는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원생들은
2-3일에 한번씩 얼차려와 구타가
반복됐다고 말했습니다.
◀SYN▶나무에 묶고 때리기도
허술한 감시체계도
원생들의 탈주를 도왔습니다.
<스탠드업>소년범들에게
재활 직업교육을 시키는 이곳은
교도소에 준하는 시설이지만
경비는 소홀했습니다.
원생은 70여명에 야간 경비원은
단 한명 뿐이었고,
정문은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결국 인권 유린과 허술한 감시가
원생들의 탈주를 부른 셈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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