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땡볕 더위에도
농촌은 지금
태풍 피해 속에 건진 작물 수확과 시설하우스 복구등으로
무더위를 탓할 시간이 없습니다.
지난번 불어닥친 강풍으로
한참 잘 자라던 참깨가
절반이나 넘어졌지만
농민들은
이를 아쉬워 할 겨를이 없습니다.
무더위속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 익은 참깨를
서둘러 거둬들인뒤
떨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곧 김장용
무나 배추를 넣을 생각을 하면
농민의 마음은 더욱 바빠집니다.
◀INT▶
고추 역시 태풍 피해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태양초를 만들기에는
지금이 적기이기 때문에
찌는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stand up)
시설하우스 농민들은
지금 하우스를 짓지 않으면
올 농사를 망치기 때문에
더위를 탓할 시간이 없습니다.
오직 찢어진 비닐을 걷어내고,
구부러진 철골을 다시 세워
작물을 서둘러 넣어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벼논에 흰잎마름병이 번지면서
병충해 방제도
시간을 다투는 문젭니다.
무더위를 느낄 시간도 없이
하루 해가 지나가고 ,
농민들은 개울물에 몸을 적시며
피로를 씻습니다.
◀INT▶
무더위속에서도
농민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태풍 피해를
딛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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