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없는 집단민원(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8-02 11:27:00 수정 1999-08-02 11:27:00 조회수 1

◀ANC▶

전차포 사격장 이설을 요구하는

인근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사전협의도 하지 않은 채

국방부가 사격장 확장 계획을 세우면서

반발이 확산된 것입니다.











◀VCR▶

담양군 대전면과 장성군 진원면 주민들은 오늘 또다시

생업을 팽개쳤습니다.



올들어 벌써 네번쨉니다.



주민들은 지난 53년

사격장이 들어선 뒤부터

소음과 진동에 시달려왔고

유탄때문에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이런 마당에 사격장을 확장한다는

국방부의 계획이 알려지자

50년 가까이 참아왔던 주민들이

집단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INT▶



주민들은 사전협의도 없이 결정된

밀어붙이기식의 확장 계획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따라서 확장 계획 철회는 물론이고

사격장을 이설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국방부는 안보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어서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건축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둘러싼 나주시 왕곡면 주민들과 업체간의 마찰도 다섯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공사를 가로막고 있고,

업체는 법적 하자가 없다며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혐오시설이 들어설때마다 되풀이되는 집단 민원과 갈등.



대화도 타협도 없는 줄다리기는

양쪽 모두에게

상처만을 남길 뿐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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