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없고 가혹행위만(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7-28 16:07:00 수정 1999-07-28 16:07:00 조회수 1

◀ANC▶

오늘 새벽 원생들이 탈주한

영광의 영산보아원은 소년범들에게 재활 직업교육을 시키기위해 정부지원을 받아 설립된 곳입니다.



그렇지만 노동과 가혹행위만

있었을뿐 정상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VCR▶

소년범들을 교육하고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77년 설립된

교호시설 영산 보아원.



보아원에서는 법원으로부터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범 65명 등

모두 72명의 원생들이

자동차 정비와 봉재,영농 등의

직업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교육은

애초부터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원장을 포함해 11명의 직원 가운데

직업훈련 교사는

정비 담당 한명 뿐이고,

나머지 과목은

경비원과 보육사 등이 맡았습니다.



그런데도 말뿐인 교육은

하루 여덟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SYN▶



교육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긴 수익은 시설 운영비로 쓰였습니다.



실제로 보아원은 이사장 동생이 원생들을 시켜 유명상표를 도용한 옷을 만들어온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되는 등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SYN▶



원생들은 또 직원들이

일부러 싸움을 시켰고,

구타와 얼차려 때문에

시달려 왔다고도 말했습니다.



◀SYN▶



경찰은 이번 탈주 사건도

직원들의 가혹행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따라

보아원 직원들과 원생들을 상대로 인권유린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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