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살생부?물의(2000)

정영팔 기자 입력 1999-08-23 20:22:00 수정 1999-08-23 20:22:00 조회수 5



◀ANC▶

전남 도내 일부 시군이

정리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설문지를 나눠주고

동료의 약점을 적어내게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정영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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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고심하던 나주시는 최근

직원 천 25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했습니다.



당초 지침인 연령만을

기준으로 해서는

목표 수를 다 채울 수 없게 되자

설문을 통해 찾아

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설문지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공무원 5명을 지목하고

소속과 성명,사유 등을 적도록

기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나주시는 별다른 뜻이

없이 단지 의견 수렴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화 씽크(나주시 부시장)



연령만으로는 못하니까

그렇게 해서 꼭 절대 기준은 아니고 참고만 하려고...)



시청측은 단지 참고만 하려고 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어떻게 동료의 약점을

고발하는 짓을 할 수 있느냐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직원(어떻게 서로 고발하고

상호 불신만 초래할 것아니냐)



설문조사를 통해 대기 발령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여수시와

장성군 등 전남 도내 일부 시군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장성군의 경우 지난달 말

읍면 직원과 마을 이장 등 240명에게 설문지를 돌려

불친절 공무원을 적어 내라고 했다가 물의를 빚었습니다.



상호 불신과 위화감을 조장하는

설문조사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공무원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영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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