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경찰이 뺑소니 협박 돈 갈취

박수인 기자 입력 1999-09-06 19:10:00 수정 1999-09-06 19:10:00 조회수 0

◀ANC▶

경찰 간부가 단순한 접촉사고를

뺑소니 사고로 몰아

택시기사로부터 돈을

뜯어냈습니다.



















지난 2일 저녁

개인택시 기사인 60살 김승렬씨는

광주시 백운동 대동고 앞에서

차선을 바꾸려다 다른 승용차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차량 뒷문이 긁힌 정도였는데도

승용차 운전자인 광주남부경찰서 수사과 이 모경위는

수리비 50만원과 병원까지

함께 가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수인 s/u)

이 같은 요구를 거절당하자

이 경위는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땐 뒤

김씨를 뺑소니 범으로 몰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경위는 김씨에게

택시면허를 취소당하지 않으려면 천만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김씨는 자녀들의 학자금으로

모아둔 6백만원을 주고서야

겨우 합의각서를 받았습니다.



◀INT▶김씨



경찰간부의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는 이유로

수리비의 수십배에 이르는

돈을 뜯긴 셈입니다.



사실이 드러나자

이경위는 뒤늦게

김씨에게 돈을 돌려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김씨와 이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이경위를 엄중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