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이 빚어낸 비정

박수인 기자 입력 1999-08-19 19:43:00 수정 1999-08-19 19:43:00 조회수 0

◀ANC▶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자신의 아들까지 사망자로

둔갑시킨 비정한 아버지는

결국 빼돌린 보험금까지

도박과 휴응에 탕진했습니다.

















다니던 보험회사를 그만두고

레스토랑을 연 김씨는

도박에 빠져들면서

빚더미에 안게 됐습니다.



고민끝에 김씨는

직장 동료였던 정모대리와 짜고

자신의 친인척 20여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꾸며 보험금을 빼돌렸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7살난 아들까지

사망자로 둔갑시키는 것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또 여동생의 남편을

숨진 것으로 꾸미기 위해

돈에 눈이 먼 여동생을 시켜

남편의 사망진단서를

위조하게 했습니다.



◀INT▶



이들의 사기행각이

가능했던 것은 보험회사의

허술한 관리체계에도

원인이 있었습니다.



전현직 보험회사 직원이었던 이들은 결재 과정에서 별도의

사망 확인 절차가 없다는 점.



그리고 직원이면 누구나

사내 전산망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INT▶



이렇게 해서 김씨 일당이

빼돌린 보험금은 모두 5억여원.



그러나 김씨는 자신의 몫으로

나눠가진 돈을 다시 도박과

유흥비에 탕진해 버렸습니다.



돈의 노예가 돼

아들까지 사망자로 만들어 버린

김씨는 결국

도박판의 폭력배들에게 쫓기다

경찰에 덜미가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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