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대 교수 살해용의자 자수(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9-06 13:51:00 수정 1999-09-06 13:51:00 조회수 0

◀ANC▶

광주 모 대학 치과교수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교수 아버지로부터

돈을 받아낼 생각이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윤근수 기자











◀VCR▶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담양군 담양읍 한 슈퍼마켓 앞에서

광주 모대학 치과 39살 송모교수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송교수 아버지와 땅 임대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44살 김모씨.



김씨는 진부령 근처에 숨어있다

사건발생 사흘만인 어젯밤

자수를 통해 검거됐습니다.



◀INT▶(죽일생각 없었는데..)



김씨는 지난 94년

송교수와 아버지와 3년동안

땅을 빌려쓰리고 계약을 맺고

3층짜리 음식점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영업을 중단하게 됐고,

이때문에 입은 손해를

배상 받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INT▶



<스탠드업>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일주일 전에 납치계획을

세운 뒤 외판원을 가장해 송교수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송교수 아버지와

담판을 짓기위해 서울로 가던 중

납치한 송교수를 살해했습니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구강 생리학 분야를 개척하려던 젊은 치과 교수의 꿈은 어이없게도 자신과는 무관한 땅 임대 문제때문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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