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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 대학 치과교수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교수 아버지로부터
돈을 받아낼 생각이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윤근수 기자
◀VCR▶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담양군 담양읍 한 슈퍼마켓 앞에서
광주 모대학 치과 39살 송모교수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송교수 아버지와 땅 임대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44살 김모씨.
김씨는 진부령 근처에 숨어있다
사건발생 사흘만인 어젯밤
자수를 통해 검거됐습니다.
◀INT▶(죽일생각 없었는데..)
김씨는 지난 94년
송교수와 아버지와 3년동안
땅을 빌려쓰리고 계약을 맺고
3층짜리 음식점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영업을 중단하게 됐고,
이때문에 입은 손해를
배상 받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INT▶
<스탠드업>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일주일 전에 납치계획을
세운 뒤 외판원을 가장해 송교수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송교수 아버지와
담판을 짓기위해 서울로 가던 중
납치한 송교수를 살해했습니다.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구강 생리학 분야를 개척하려던 젊은 치과 교수의 꿈은 어이없게도 자신과는 무관한 땅 임대 문제때문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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