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 허와실(R)

윤근수 기자 입력 1999-09-08 21:24:00 수정 1999-09-08 21:24:00 조회수 1

◀ANC▶

한 파이낸스사 대표가 투자자들의 돈을 챙겨서 또 잠적했습니다.



파이낸스사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피해는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런 피해가 계속되는지

취재했습니다.









◀VCR▶

최근 파이낸스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30-40개의 회사가 성업중입니다.



대부분 월 20% 이상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광고로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INT▶



그러나 월 20% 이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대출업무만을 하도록 돼 있는

파이낸스사가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배당금 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자본금이 수억원 정도로 취약해

대출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자본금은 금새

바닥을 드러내게 됩니다.



따라서 파이낸스사는

투자자가 또다른 투자자를

끌어오도록 유도합니다.



◀INT▶



이밖에도 투자자를 유혹하는

갖가지 방법이 동원됩니다.



◀INT▶



이런 방법으로도

자본 잠식은 계속될 수 밖에 없고

결국 회사는

도산으로 치닫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예금과는 달리

파이낸스사에 투자한 사람은

최소한의 보호도 받지 못합니다.



◀INT▶



정부가 사채시장을 양성화한다는 취지에서

허가조건을 대폭 완화한 뒤로

피해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이낸스사는 여전히

금융감독을 받지 않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