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석이 다가왔지만
수해 복구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아
수해 농민들은
쓸쓸한
추석 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붕이 내려 앉고
벽면은 한쪽으로 기울어
무너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벽 틈새는 갈라져
손으로 만지면 부스러집니다.
올해 69살의 독거노인인
장삼석씨는 태풍 피해를 인정 받아
개.보수 대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장씨는
언제 쓰러질지도 모르는 이 집에서
그냥 살기로 했습니다.
◀INT▶
전남도내에서
태풍피해를 입은 750여동 가운데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은 곳은
무려 420여동에 이릅니다.
장씨처럼 아예 복구를 포기한 곳도
80여동이나 됩니다.
(stand up)
이들 대부분이 독거노인이나 영세민등 불우 이웃이어서
국고보조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자력으로
집을 지을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고와 지방비를 다 합한다 해도
30%에 불과하고 이도
집을 다 짓은 뒤에 주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INT▶
시설하우스 농민들도
현재 50% 정도만 복구가 이뤄져
추석을 맞는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복구비가 지원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이 융자여서 농민들은 농가부채로
이어지지 않을까 시름이 더합니다.
올 수해 농민들의 추석은
부서진 주택과 앙상한 하우스가 말해주듯
쓸쓸한 추석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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